About Britain
영국 - Britain은 어떤 나라인가?
아직도 잊혀 지지 않은 사건...
"왜 영국이라고 하면 England와 Britain이라는 두 이름이 있나요?"
2005년 미국 교환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 그때 전자 영어사전에서 '영국'을 치면 꼭 England아니면 Britain이라고 나오는 것을 의아해 한 내가 한 영국인에게 물어봤던 질문이었다. 그때 그 사람의 대답은 공교롭게도 "그 두개가 같은것이다. 그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 였다
뭐.. 역사와 세계 지리에 워낙 무지한 나의 무지함도 어느정도 탓하겠지만..
그땐 정말 너무나 순수하게 두 나라가 같은 나라라고만 인식을 하고 넘어가기로 했다.
신랑을 처음 만난 날, 자연스럽게 국적에 대해 물어보았고.. 나는 그가 스코틀랜드에서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다음 질문으로 물은 것은 "너희 나라 언어는 뭐니?" 였었다.신랑은 친절하게(?) 영어를 쓴다고 말을 해주었지만.. 나에게는 놀라운 사실이자 발견이었다.
이 나라고 영어를 쓰는구나 하는....
사실 신랑과 교제를 시작하면 이 the United Kingdom이라는 '명칭'뒤에 숨겨진 역사와 정보를 더 열심히 배우기 시작한것 같다. 대학에서 전공으로 컴퓨터를, 부전공으로 역사 공부한 신랑은 그야말로 '역사 선생님' 이었다.
오늘은... 나의 경험담.
바로 <the United Kingdom에 대해 바로 알기>란 주제로 글을 써보려 한다.
.....UK가 뭐에요?....
우선 영어사전은 잠시 덮어두자.
왜냐면 우리나라 영어사전에서 제공하는 단어 '영국' 다소 틀린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영국'이라고 영어사전을 두들기면 제일 먼저 나오는 것이 'the United Kingdom'이다. 단어에서도 바로 보이듯이 이 나라는 '통합된 왕국'이라는 뜻이 된다. 그런데.. 여기서 끝나면 좋을 것을 이 중의 하나인 England도 '영국'이라 부른다. 이게 뭐고?
우선 이 '통합된 왕국'에 속하는 나라들 부터 설명을 해야 되겠다.
이 통합된 왕국에는 'England, Scotland, Wales, 그리고 Northern Ireland'라는 4개의 나라로 나뉘게 된다. 도시가 아니라 '나라'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영국'이란 표현은 보통 England(잉글랜드)를 말할때 자주 쓰인다. 그렇기 때문에 '잉글랜드'를 의미하는 뜻으로 '영국'이란 말을 쓰는 표현은 잘 못된 것이다. 왜냐면 영국은 결국 4개의 나라를 묶어 탄생한 '연영반 연합국가'의 줄음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이 지금 사용하는 영국의 국기도 이렇게 연합국가의 특징을 잘 살려 탄생하게 되었다.
아래의 이미지를 보시면 더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류스 크로스
잉글랜드의 세인트 조지스 크로스
아일랜드의 세인트 페트릭스 크로스
이렇게 세개의 국기가 합쳐져 지금과 같은 연합국기(유니온 잭)이 만들어 지게 된 것이다.
<왜 웨일즈 국기는 영국국기에 없는가?>
그 답을 설명하기 위해선 이 연합국가의 역사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이 필요하다.
1194년,잉글랜드의 리차드 왕이 세인트 조지 크로스를 자신의 국기로 먼저 채택을 하게 된다.
이러한 국기는 전투에서 아군과 적군을 더 잘 가리기 위해 이미 군복의 상의에 입게 되었다.
그러다 스코틀랜드의 제임스 6세(잉글랜드에서는 제임스 1세로 알려짐)가 1603년 왕위를 물려받게 되고 이때부터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의 통합정치가 시작이 된다. 그러면서 자연히 두 나라의 국기가 하나로 합쳐지게 된다. 이때가 1606년이다.
1707년, 아일랜드의 조지 3세왕이 이 연합국가에 들어오면서 또다시 연합국기의 모양이 변하게 된다. 바로 아일랜드 국기인 세인트 페트릭 국기가 추가가 된것. 이렇게 3개이 국기가 연합돼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이 연합국기(유인온 잭)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웨일즈의 국기가 현 유니온 잭에 포함되지 않은 이유는 이미 1606년 제임스6세에 의해 첫번째 연합이 이루어졌을당시에 이미 웨일즈는 잉글랜드에 합병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1536년, 웨일즈 혈통을 가진 헨리 8세가 이미 웨일즈와 영국을 통합했다. 그때부터 웨일즈는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사자가 그려진' 국기를 쓰지 않고 영국의 국기를 사용했다고 한다.
다음 시리즈에선 영연방 국가에 속한 4개의 나라에 대해 세부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