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드디어!! 영주권 비자가 나왔습니다.
Our passports has finally arrived after four and half months |
얼마전에.. 정말 목 빠지게 기다려도 오지 않던 영주권 비자 때문에 숨이 막히고 열 딱지 나 죽겠다고 글 올린지 얼마 되지 않아서 드뎌... 받았습니다. 휴~~~~~~ 외국 나가면 그제서야 진가를 발휘하는 여권!이 얼마나 반갑던지... 고대하던 여권을 올해가 가기 전에 받아보니 여간 기쁜게 아닙니다.
영주권 비자도 기존의 비자처럼 여권에 부착되는 스타일인가 했는데 영주권은 그렇지 않은것 같더라구요. 여권을 아무리 찾아봐도 비자는 없네요. 대신 동봉된 2장의 편지가 모든것을 설명해 줍니다. 영주권이 곧 도착을 할 것이라는 것이죠.
비록 여권을 받았지만 아직도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Biometric residence permit(BRP)이라는 놈을 '기다리는 일'이지요. UKBA에서 이 허가서를 보내주어야지만 영주권 신청이 완료가 되는 것이거든요.
BRP는 비자를 연장하거나 영주권 신청할때 필요한 절차에요. 이 검사는 신청자의 지문과 홍채를 촬영하여 비자신청 담당기간으로 보내주는 것인데 이때 기록된 지문과 홍채를 바탕으로 이 '영주권 카드'를 발급해 주나 봅니다.
영국의 영주권은 마치 우리나라의 '외국인등록증' 같은 것 같습니다. 외국인 등록증은 한국에 비자를 가지고 입국한 외국인들에게 주어지는 신분증인데 쉽게 생각하시면 우리나라 주민등록증과 같은 사이즈로 만들어지는 아이디 카드랍니다. 영국 영주권은 여권에 부착되어지는 비자가 아닌 카드로 발급이 되기 때문에 영국에서 출/입국시에 여권과 함께 이 비자증을 꼭 제시하셔야 합니다. 그러니 꼭 이점을 상기하시기 바랍니다. 요놈은 제가 받으면 그때 사진과 함께 또다시 포스팅하도록 하지요.
편지에 의하면 이 영주권은 여권과는 별개로 배달이 된다고 쓰여져 있네요
비자신청센터에서 제 여권을 12일에 보냈고 제가 받은 날짜가 17일입니다. 편지에 의하면 BRP 허가서는 제 여권이 반송 된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도착이 된다고 하니 이제 5일만 더 기다리면 꿈에도 그리던 영주권이 나오네요. 우와... 설레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단 한번도 내 제 2의 땅이 영국이 될 것이라고는 단 한번도 상상을 못해봤는데.. 정말 인생은 초콜렛 박스 같군요. 어떤 미래가 펼쳐져 있는지는 정말 모를 일입니다.
정말 신기합니다.
그 험난한(?) 과정을 거쳐 이제서야 좀 안정권으로 들어서는것 같아 마음이 놓입니다. 이제 시민권만 남았는데.. 어휴! 그것도 아주 돈덩이에요 돈덩이.
뭐,,, 여하튼 4개월 반이라는 그 오랜 시간은 언제 그랬냐는 듯 벌써 다 잊혀져 버렸네요. 그래도.. 나중에 영주권 신청 하셔야 하는 분들은 제 경험을 바탕으로 현명한 결정을 내리시길 바래요. 영주권 신청 전에 미리미리 여름 휴가도 가시구요...얼마나 걸질지 모르니 말이죠.
저의 반쪽과 저는 요즘 '여행사' 마지막 겨울 휴가 deal을 뒤적거리며 새해를 파리에서 맞이하는 달콤한 상상과 함께 연말을 보내고 있답니다. 부우럽죠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