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29.

[영국문화] On sale -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는 도대체 뭘까? | Blogger Sihwa

매일 퇴근하고 집으로 오기전에 시장을 봐오는 성실한 남편이 오늘은 좀 다른 날 보다 늦었다. 집에 오자마자 장 봐온 것들을 정리하면서 온 남편의 볼맨 소리가 시작됐다.


"오늘이 블랙 프라이데이여서 아주 수퍼가 정신 없었어." " 사람들이 줄 까지 서 있더라고.."


그렇다! 어제가 블랙 프라이데이 였다. 어쩐지 온갖 이메일 제목에 유난히 눈에 띄던 그 한 단어!



 'Black Friday' 그렇다! 
쇼핑의, 쇼핑에 의한, 쇼핑을 위한 그날이다!





신랑의 불평은 이어졌다



"원래 영국에선 블랙 프라이데이는 챙기지도 않았는데 요즘들어 아주 큰 행사가 되어버린것 같아."


블랙 프라이데이 =  바겐세일데이 로 알고있는 나에게 갑자기 궁금증이 몰려왔다. 그래서  "블랙 프라이 데이가 뭔데?" 하며 물었다.


"추수감사절 날 다음날이 블랙 프라이데이라고 해. 왜... 추수 감사절날 사람들이 하도 술을 먹고 고주망태가 되어서 다음날 정신 못차리고 조용하니깐 그 날 판매수익이 엄청 저조한거지. 그래서 그걸 프로모션 하기위해 만든 일종의 마케팅 전략이지. 왜 크리스 마스 다음날에도 '복싱데이'(boxing day) 가 있잖아. 그날도 원래 크리스마스때 사람들이 술 퍼마시고 놀다 지쳐서 다음날인 복싱데이때 '방콕' 만 하고 있으니까 쇼핑을 장려하기 위해 만든것 처럼 미국에도 그런게 있는거지. 그런데 영국은 추수감사절도 없는데 왜 블랙 프라이 데이를 챙기는 지 몰라"



아! 그런거였구나~~ 나는 몰랐었다. 그냥 그런 날인갑다 만 했을 뿐이었다.
뭐 여하튼 42인치 티비를 180파운드 정도밖에 안되는 가격에 파는 통에 사람들이 싸움박질이 나고 난리도 아니었단다. 아시다시피 든 파격 세일은 24시간밖에 유효하지 않으니 이 초특가 횡재를 잡으려면 서둘 서둘 서둘러야 해~~~~~요!

EMS소포 관세/수입세 환급신청절차

얼마전에 영국 관세청 HMRC에서 한국에서 받은 선물이 최고 제한금액 £39가 넘는다고 20% 수입세 적용해서 40파운드에 육박한 세금을 청구하였습니다. 저는 이것이 너무 억울하여  '억울하게 청구된 사람들을 위한 '세금환급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