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신랑의 특별 선물(?)로 디즈니(Disney) 아이스쇼를 보러 갔었다.
아이스쇼는 티비에서만 봤지 실제로 본건 이번이 처음이라 나름 기대를 많이 하고 갔다. 내가 상상한 아이스쇼랑은 조금 달랐지만 그래도 어릴적 디즈니 만화 시청하던 기억을 떠올리며 재미나게 감상하였다.
보는 중간 중간 '저 사람이 김연아 선수 였다면 지금 나의 심장은 요동치고 있겠지'라는 생각을 몇번 한 것 같다. 공연자들이 빙그르르 돌때도, 점프해서 더블악셀하고 착지를 할때도 김연아 선수라고 생각하며 가슴 졸이며 봤다.
그래도 역시 디즈니는 캐릭터빨 +의상빨. 인어공주랑 라푼젤, 그리고 my favourite '미녀와 야수(Beauty and the beast)'도 좋았지만 뭐니뭐니해도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한국에서 '얼음왕국'으로 알려진 'frozen'이 아니였나싶다.
아이들은 '엘사'와 '안나'의 드레스를 입고 공연장을 찾았다. 중간이 휴식시간에 보니 공연장에 엘사는 대략 100명, 안나는 50명 여 정도 있는 것 같더라. 역시 겨울왕국은 전 세계의 아이들에게 절대적 사랑을 받은 애니메이션임에 틀림없다.
디즈니라 그런지 왕자님들보단 공주님들이 많았는데 요 꼬맹이 공주님들이 동그란 눈을 뜨고 조용히 감상하다 마지막 공연으로 엘사와 안나가 등장하니 "와~~~~!!!!" 열광하며 얼음왕국 ost를 열창했다. 그 광경이 마치 얼마전 무한도전 토토가 편에서 김건모가 잘못된 만남을 부를때 사람들이 환호성 지르던 그 장면과 흡사했다. 메인테마송인 'Let it go'는 기본으로 불러주시고 그 외의 다른 노래들도 야물지게 따라 부르더라. 특히 올라프가 나왔을땐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정말 'frozen'의 인기를 다시한번 실감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 Tip
이번 공연이 UK투어인것 같은게 혹시라도 영국에 거주하시는 분들을 위해 공연 일정 정보를 공유해요! 애들 있으신 분들은 꼭 한번 아이들 데리고 구경가보세요. 단, 거기서 파는 디즈니 마케팅 기념품 가격이 어마어마하니 이점은 꼭 알아두고 가시길 바래요. 물론 음료나 간식값도 2배정도 더 비싸니 단디 준비하시고 가시길!